장기, 바둑 두는 사람들의 수다에서부터도 우리는 이른바 어그로성을 발견한다. 프로 기사가 아닌 다음에야 언제나 바둑 장기도 조롱과 공격, 농담이 뒤섞인 커뮤니케이션 속에서 이뤄진 바 있었고, 오늘날 우리는 온라인 멀티플레이 상황에서 이를 더욱 뼈저리게 받아들이곤 한다. 인 게임 커뮤니케이션이라지만, 사실 냉정하게 구분한다면 이들 커뮤니케이션은 인 게임이 아니라 아웃 게임이면서도 인 게임의 역할을 수행하는 무엇이다. 이에 관한 고찰을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보고자 한다.